엔저에 일본 제품 싸졌다…'직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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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영향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일본 상품 가격이 저렴해지자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직접 구매(직구)도 활발해졌습니다.

원·엔 환율은 2011∼2012년 100엔당 1천500원대에 이르기도 했으나 2012년 하반기부터 계속 하락, 올해 8월 하순을 기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어제(19일) 기준 환율은 100엔당 약 943원입니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 업체 몰테일은 지난 9∼10월 일본 배송대행 건수가 1만3천700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6천600건)보다 10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2개월인 7∼8월 일본 배송대행 건수(1만1천건)와 비교해도 24% 증가한 수치입니다.

몰테일이 이 기간 배송을 대행한 일본 직구 상품 가운데 인기 1위는 헤어 클리닉 제품 3종 세트인 '하오니코 라메라메 3단계'였습니다.

현재 일본 온라인몰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 이 제품을 1만5천엔(약 14만원) 정도에 살 수 있지만 '엔저 쓰나미'에도 국내 판매가는 50만∼60만원대에 달합니다.

몰테일 관계자는 "국내에서 고급 미용실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일본의 미용 클리닉 제품을 직구로 사면 평균 30∼50회 이상 집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명 물병 '마이보틀'(직구가 1만5천원대·국내 판매가 3만원대)과 '로이스 생 초콜릿'(직구가 7천원대·국내 판매가 1만8천원)이 각각 인기 순위 2,3위에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헤어 용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의류·잡화, 스낵, CD·DVD, 서적 등을 일본 직구족들이 많이 산다고 몰테일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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