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룡해, 오늘 러 외무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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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러시아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미 푸틴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오늘(20일)은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오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얼마전 러시아측이 밝힌 것처럼,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동북아 지역안보 문제, 북·러간 양자 관계 등입니다.

북한이 핵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만큼 핵문제보다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러간 경제협력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시작된 북한 내륙철도의 현대화 사업을 러시아가 맡기로 하는 등 올해 들어 관계를 급진전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크렘린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최룡해 비서는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두 사람의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한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 만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이를 막아달라는 요청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룡해 비서는 모스크바에 이어 극동의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뒤 오는 24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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