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겨울 진객 고니, 충주 남한강 20년째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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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소태면 등 남한강에 20년째 '겨울 진객'인 고니(천연기념물 201호) 떼가 날아들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충주시 소태면과 가금면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흥리와 양촌리, 복탄리 일대 남한강 상류에 고니 100여 마리가 날아들어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1995년 충주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뒤 해마다 이맘때 찾아오는 고니 무리는 가금면 장천리 조정지 댐에서 20여㎞ 하류인 소태면 덕은리까지 남한강을 오르내리며 먹이를 잡거나 군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니류는 북반구 시베리아에서 5~6월에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고 10월께 겨울을 보내려고 2천∼3천 마리가 가족단위로 우리나라로 날아와 이듬해 2월까지 머뭅니다.

몸길이 150㎝, 펼친 날개 길이 240㎝가량으로 몸은 흰색을 띠며 월동기간 호수나 저수지, 늪, 하천, 해안 등지를 무리지어 다니며 물에서 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육지 식물의 열매 등을 먹고 삽니다.

한강유역환경청 한강 지킴이 김낙진(55)씨는 "올해는 고니가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일찍 찾아왔다"며 "수질환경이 좋아져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더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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