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에볼라 감시대상 577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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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볼라 확산추세를 보이는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에볼라 감시대상자가 급속히 늘어 577명에 달했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보건당국이 기니 출신 이슬람 성직자 고이카 세코우(70)와 그를 간호했던 간호사 사망 이후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이브라힘 케이타 대통령이 기니 국경에 있는 세코우의 고향 쿠레말레 마을을 방문, "에볼라와의 전쟁을 위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을 수행한 우스마네 코네 보건장관은 "에볼라 증상으로 관찰을 받는 감시대상자가 16일 442명에서 577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코우의 종교적 지위 때문에 장례식 때 사원에서 시신을 씻는 의식이 거행됐으며 상당수가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말리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 2살짜리 여자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기니 남부 키시두구를 다녀온 뒤 처음으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날 사망하자 이 여아와 접촉한 108명을 격리 관찰해왔다.

한편 미국 정부는 17일부터 말리에서 오는 입국자들도 에볼라 창궐국가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입국자와 똑같이 강화된 에볼라 검역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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