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 상임감사, 성추행사건 감사와중에 휴가"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친 사내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상임감사가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휴가를 가는 등 근무를 게을리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원회 상임감사는 지난 7월 말 신입 남직원을 상대로 벌어진 사내 성추행 사건 감사가 시작된 지난 8월1일 여름휴가를 신청해 그달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상임감사가 휴가를 간 동안 감사팀에서는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및 관련자 진술을 받았고 8월6일 감사를 완료해 사무국에 징계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당시 이 남직원을 성추행한 선임직원 4명과 이를 방조한 부서장 등 5명을 모두 해임했습니다.

전 의원은 "상임감사가 휴가 중인 상황에 상임감사 결재 없이 5명의 직원이 해임된 사건에 대한 감사가 종결된 것"이라며 "이는 상임감사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해당 상임감사가 연차휴가 중이던 3월7일 법인카드를 사용해 업무추진비 사용지침을 어겼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전 의원은 "출범 1년도 안 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조직 운영이 엉망"이라며 "위원장 중심으로 책임을 갖고 조속히 위원회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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