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노총 면담…'당정노 실무위' 구성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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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합의했다고 새누리당이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18일) 합법노조인 공노총 대표단과 국회에서 면담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면담에서 서로 간 오해와 우려 등에 대해 충분히 토의했다"며 "공무원연금과 처우 개선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무원 노조 등이 요구해 온 사회적 합의체 구성과 형식 면에서 유사한 것이어서 연금 개혁 논의에 탄력을 줄지 주목됩니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제출한 법을 갖고 논의를 빨리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처우 개선 이야기가 같이 될 것"이라며 "연금개혁에 합의를 하려면 공무원 처우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실무위 구성이 사실상 합의체 구성을 수락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며 "당정노 삼자 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퇴직금뿐 아니라 일반 기업의 80%밖에 되지 않는 공무원의 처우를 일반 기업 수준으로 올리자는 게 우리의 원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잇단 공무원 단체와의 면담을 통해 실무위원회 구성을 끌어낸 데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어제 토론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시작한 만큼 정치권의 공무원 연금 제도 개혁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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