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유엔 인권결의안 저지 막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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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이 결의안 통과를 막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엔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측이 표결 전날까지 어제까지 전례 없이 부산한 외부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인권 단체 한 관계자는 "북한이 결의안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영향력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유엔이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할 때마다 이를 '미국의 술수'로 간주하고 무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인권침해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라고 안전보장이사회에 권고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결의안 공개 이후 억류 미국인 3명 전원을 석방하는 등 국제사회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의안에서 국제형사재판소 부분이 빠지면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총력전에도 결의안은 압도적 표차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의안이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에 우호적인 안보리 회원국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유엔 총회는 유럽연합의 주도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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