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지속성장 위해 수익 위주 경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년에는 수익 위주의 경영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18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올 한해는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기억되며, 한편으로는 우리 위상을 놓고 반성을 많이 한 시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시장환경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15년에는 수익 위주의 경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특히 최근의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 사업 준비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최근 추진중인 '옴니채널' 전략을 언급하면서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아이템이나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변화와 도전"이라며 "옴니채널을 성공시키면 아마존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어 "우리그룹은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월드몰 오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으로 그룹사간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능한 리더는 미래 경쟁 우위의 원천인 만큼 대표이사들이 직접 현장과 소통하며 챙겨 달라"면서 "특히 여성 인재 양성과 해외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미래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맹자의 구절인 '청사탁영 탁사탁족'(淸斯濯纓 濁斯濯足·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는 뜻)을 언급하면서 "대표이사들이 모범을 보여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다시 상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4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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