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상식 유일한 외국인 참석자, 밴덴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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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가 출국 일정을 미루고 2014 프로야구 각 부문별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해 투타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된 외국인 선수는 앤디 벤헤켄(다승)과 헨리 소사(승률·이상 넥센), 밴덴헐크(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등 3명이다.

하지만 18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이는 밴덴헐크 뿐이다.

그는 삼성의 1선발로 정규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 180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3⅓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2.03)으로 호투하며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밴덴헐크는 이날 아내 애나와 함께 자리해 서건창·박병호·강정호(이상 넥센) 등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후보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그는 "최우수선수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 그걸 기대하고 온 건 아니다"라고 웃으며 "한 시즌 동안 한국에서 즐겁게 야구했고, 기분 좋게 상도 받게 됐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삼성의 외국인 동료 야마이코 나바로와 J.D.마틴은 지난주 고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밴덴헐크는 시상식을 마치고 네덜란드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 사이 대구에서 팀 동료와 인사를 나누고 팬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도 마련하며 한국에서의 휴식을 즐겼다.

밴덴헐크는 시상식 참석을 올해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잡으며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밴덴헐크는 시상식에서 "이런 자리에 서게 해준 한국야구위원회와 구단, 코칭스태프,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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