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게레로주 시장 12명 마약조직 유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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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 학생 43명의 실종사건이 발생한 멕시코 게레로 주 시장 12명이 마약조직과의 유착과 관련해 정보기관의 내사를 받거나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현지 언론인 밀레니오는 한 정보기관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1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9월 26일 학생 실종사건이 발생한 이괄라 시의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전 시장을 포함한 이들은 '라 파밀리아', '로스 템플라리오스' 등 멕시코의 악명높은 갱단과 결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바르카 전 시장은 시위 당시 학생들이 부인의 연설을 방해하는 것을 막으려고 경찰에 진압을 지시했고, 경찰과 결탁한 갱단은 체포한 학생들을 넘겨받아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게레로 지역의 갱단인 '전사들'과 유착관계로 밝혀진 아바르카 전 시장 부부는 사건 발생 후 달아나 딸의 친구 집에 숨어 있다가 이달초 연방경찰에 체포됐다.

아바르카 전 시장의 부인 마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피네다의 오빠 3명 중 2명은 '벨트란 레비야'라는 갱단의 두목급이었다가 과거 '마약범죄와의 전쟁' 때 사살됐고 나머지 한 명은 다른 갱단의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아바르카 전 시장을 포함해 2명이 이미 체포됐고 나머지 10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고 밀레니오는 전했다.

학생 실종사건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사퇴한 앙헬 아기레 전 게레로 주지사는 사퇴 전 게레로 지역 시장 81명 전체가 부정부패와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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