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공드리의 '무드 인디고', 이번엔 어떤 마법을 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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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영화세계로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미셸 공드리 감독이 1년 만에 신작 '무드 인디고'를 발표한다.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이후 무려 10년 만에 로맨스 영화로 돌아온다. '무드 인디고' 프랑스 초현실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을 모티드로 한 작품이다.

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를 발명해 부자가 된 콜랭과 당대 최고의 철학가 장 솔 파르트르에게 빠진 그의 절친 시크. 두 사람이 우연히 클로에와 알리즈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비드한 사랑의 환상부터 흑백의 슬픈 현실까지, 한 남자의 진실된 사랑을 전하는 '무드 인디고'는 '사랑은 타이핑 중!'의 로망 뒤리스와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 '미드나잇 인 파리'의 게드 엘마레와 '사랑해, 파리'의 에이사 마이, 그리고 '언터쳐블:1%의 우정'의 오마 사이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배우들이 의기투합에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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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의 OST와 함께 운명적인 사랑에 빠린 콜랭과 클로에의 로맨틱한 모습과 미셸 공드리 감독 특유의 환상적인 영상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남녀 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감정 변화를 비비드,파스텔, 모노, 흑백의 네 가지 컬러로 표현한 부분은 "당신의 사랑은 어떤 색인가요?"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고편의 초반부, 비비드 컬러의 색감을 사랑의 환상에 빠진 두 남녀 주인공의 설렘과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후반부에서는 '폐의 수련'이라는 병을 얻게된 후 두 사람에게 찾아온 비극적인 현실과 시련을 정반대의 모노톤과 흑백 화면으로 표현해 슬픔의 감정을 배가 시킨다.

뿐만 아니라 예고편 속 '시크'와 '알리즈' 커플은 그들이 보여줄 또 다른 러브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콜랭'의 든든한 조력자인 니콜라 또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예고편 속에 등장하는 독특한 모양의 LP플레이어와 파리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구름 모양 캡슐, 꽃에 둘러싸인 침대와 같은 소품은 천재 비주얼리스트로 불리는 미셸 공드리 특유의 영상세계를 짐작하게 하며 눈길을 끈다 .

'무드 인디고'는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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