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고성·막말'…국회 예산 심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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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최종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기 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되면서 고성과 막말이 오고 갔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 15명으로 구성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는 이틀째 예산안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른바 '박근혜표 예산'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창조지식경제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 예산에 대해 야당은 전액 삭감을 주장한 반면, 여당은 원안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책상을 치며 언성을 높였고,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예의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두 의원 간에 막말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서로 사과하면서 파행은 피했지만 앞으로 순탄치 않은 예산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무상 복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마구잡이식으로 터져 나오는 보편적 무상 복지 정책에 대해서 국민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신혼부부 주택 공급 정책은) 임대 주택을 늘리자는 것인데, 새누리당은 '공짜', '무상' 단어를 덧씌워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법안들에 대한 심사도 본격화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른바 '송파 세 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 등 대북 현안을 보고받은 뒤 국가정보원의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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