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17일) 오후 호주 캔버라 연방의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결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국가주석의 호주 연방의회 연설은 지난 2003년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1년 만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인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중국은 언제나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였다"며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한다는 중국의 굳은 결심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아태 지역에서 여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충돌하는 때도 있다"고 말하며 "중국은 해양분쟁의 평화로운 해결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는 또 중국이 추구하는 두 가지 목표가 지난 2010년의 GDP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2배로 늘리고 중국을 현대적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지향하는 현대적 사회주의 국가는 번영하고, 민주적이고, 문화수준이 높고, 조화로운 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