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손흥민, 2년 전 '아자디 아픔'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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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9, 알 샤밥)과 손흥민(22, 레버쿠젠)이 2년 전 악명 높은 이란 원정길의 아픔을 딛고 재차 골문을 조준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55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이란과 A매치 평가전을 벌인다.

박주영은 지난 14일 요르단과 A매치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오랜만에 A대표팀에 복귀해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동료들과 무난한 호흡을 선보이며 활약을 예고했다.

슈틸리케호가 이란과 맞붙을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 팀의 무덤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해발 1200m에 위치해 어려움이 있고, 10만 명의 원정 응원도 견뎌야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이란 원정에서 5전 2무 3패로 고전했는데 아자디에선 1무 2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엔 그야말로 악몽의 장소이다.

박주영도 아자디에서 안좋은 추억을 안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란의 수비에 막혀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박주영이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있다. A대표팀서 본인의 부활을 위해서라도, 한국의 이란 원정 징크스를 넘기 위해서라도 그의 한 방이 절실하다.

손흥민도 2년 전 패배를 되갚을 준비를 하고 있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8분 김보경과 바통을 터치해 37분간 활약했다. 하지만 끝내 이란의 수비 벽을 뚫지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2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손흥민이 이란전 격파 선봉에 선다. 그는 요르단전서 후반 20여 분만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체력도 비축한 상태라 이란전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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