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일본 수출·수입 비중, 1966년 이후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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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올해 들어 9월까지 대 일본 수출액은 244억 4천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4천 253억 달러 중 5.7%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 중국 수출은 24.9%, 대 미국 수출은 12%를 차지해 각각 일본의 네 배와 두 배였습니다.

3분기 누적으로 대 일본 수출의 비중이 이렇게 떨어진 것은 지난 1966년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48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1973년 대일 수출 비중이 36.8%까지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겁니다.

같은 기간 수입도 403억 3천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10.2%를 기록해 역시 66년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가 수출, 수입원을 중국과 유럽 등으로 다변화한 데다, 일본이 돈 풀기에 나서면서 수출이 힘들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일본의 경기 둔화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 등 여건이 바뀌지 않는 한, 대일본 수출입 비중은 앞으로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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