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첫 도핑 정지처분 2년→4년…형사처벌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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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 WADA가 처음으로 도핑에 적발된 선수에 부과하던 2년 출장정지 제재를 내년 1월부터 4년으로 늘리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독일이 약물을 사용·보유한 프로 선수에 대해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부과하는 법안을 내놓은 가운데 "운동선수를 형사처벌하는 방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의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5년 규정 계획 승인에 관한 회의를 마친 뒤 "선수는 수년간 발전해온 스포츠 규정에 따라 제재를 받아야 하지 형법 처벌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리디 의장은 독일의 입안 움직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당하지 않으면 감옥에 갇힐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에서는 약물을 사용한 운동선수를 형사처벌하는 법안을 내년 4월께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WADA는 처음 도핑에 적발된 선수에 대한 출장정지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2배 늘리고, 조사·정보 수집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반도핑 연구 기금을 1천만 달러 이상으로 늘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함께 2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만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이 연구 기금은 새로운 약물탐지 기술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프랑스, 러시아, 스웨덴, 터키 등이 기부국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WADA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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