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세계랭킹 1위 수성…"생애 최고 시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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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여제' 김자인(26)이 올 시즌에도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다.

김자인은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8차 월드컵 여자부 리드에서 준우승했다.

그는 예선을 단독 1위, 준결승을 단독 2위로 무난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홈 이점을 누린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게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이날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올해 월드컵 랭킹, 세계랭킹을 모두 1위로 마쳤다.

어느 국제대회에서도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는 암벽여제임을 재확인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월드컵 랭킹은 한 시즌에 열린 월드컵의 포인트를 집계해 매기는 순위이다.

세계랭킹은 최근 12개월 동안 열리는 메이저대회와 군소대회의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모두 더해 산출하는 순위다.

김자인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부 리드를 제패했다.

마찬가지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월드컵에서는 이날 대회까지 4차례 우승, 2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무대가 좁은 듯 개인통산 무려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자인은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루고 세계랭킹과 월드컵 랭킹 1위까지 지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노력해준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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