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연금으로 미리쓴다…내년 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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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에 든 사람이 자신이 숨진 뒤에 가족들이 받을 보험금 중 일부를 미리 당겨서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이 새로 나옵니다. 시기는 내년 초가 될 전망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종신보험은 주로 가입자가 숨진 이후에 사망보험금을 일시불로 가족에게 지급해 왔습니다.

그런데 내년 초에 새로 나오는 종신보험 상품은 이 돈을 미리 당겨 연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수명이 늘면서 종신 보험금을 받는 시기가 늦어지는 데다, 노년에 생활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해지하는 사람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 상품은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1억 원짜리의 경우, 5천만 원은 일정 나이가 되면 가입자가 연금으로 나눠 받고, 나머지 5천만 원을 사망 이후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식으로 설계됩니다.

중간에 연금화할 수 있는 비율은 50~70% 사이에서 피보험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일부 보험사는 기존 종신연금 상품도 사망보험금 중 일정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또 연금 운용을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는 위탁형 연금저축펀드 출시도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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