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中企, 담보 없어도 은행서 장기 자금지원 받는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전망이 양호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3년 이상 장기 대출이나 지분투자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담보와 보증에만 의존하던 기존 중소기업 대출 관행을 개선하는 이른바 '관계형 금융'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오랜 신뢰 관계를 토대로 기업에 장기대출과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성장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금융 형태입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장기간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은행은 새로운 수익기반을 구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관계형 금융 시행방안은 오는 24일부터 적용됩니다.

시행 방안은 은행이 생산과 고용 유발효과가 큰 제조업이나 정보통신기술 업종의 중소기업 가운데 관계형 금융 대상 기업을 발굴해 신용등급 이외에 대표자의 도덕성과 경영의지, 사업전망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관계형 금융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경영관련 정보를 은행에 충실히 제공하고 은행은 자금을 장기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금감원은 관계형 금융의 조기 정착을 위해 취급 실적을 은행 혁신성 평가지표와 영업점 성과지표 등에 반영해 실적이 우수한 은행과 영업점을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이드라인 등 관련 절차를 준수해 취급한 대출에 대해서는 부실화되더라도 은행이 직원을 면책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도록 은행 내규를 개정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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