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테헤란서 슈틸리케 '환갑잔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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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란과의 중동 원정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 위해 1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도착해 숙소인 에스테그랄 호텔에 짐을 풀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짐 정리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를 마치자 갑자기 불이 꺼졌고 '깜짝' 환갑잔치가 시작됐다.

미리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이 주방에서 나왔고, 선수단은 현지 시각으로 15일 60번째 생일을 맞은 슈틸리케 감독을 위해 한국어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에는 놀란 표정이었으나 케이크를 보고 그제야 알겠다는 듯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이 나에게 준 고마운 선물은 요르단전 승리였다"고 말한 뒤 '60' 모양으로 꽂힌 촛불을 힘차게 불어서 껐다.

축구협회 SNS를 통해 도착한 팬들의 축하 메시지를 읽은 슈틸리케 감독은 영상 편지로 답장을 보내며 마지막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했다.

이 영상 편지는 축구협회 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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