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9일 큰불이 난 구룡마을 이재민들에게 예비비 1억9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고 후 개포중학교 강당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식사와 봉사 인력을 제공해온 대한적십자사는 15일까지만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구는 시책협의회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회를 열어 긴급구호 지원을 위한 예비비 사용을 결정했다.
구는 사고 후 개포중에 하루 15명 이상의 인력을 파견해 24시간 근무하게 하고 있으며 민간단체 등에서 전달된 생필품, 음식, 의약품도 전달하고 있다.
또 화재지역 주변, 개포중, 주민자치회관 등에 매일 방역을 하고 응급 의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우정수 강남구 재난안전과장은 "이번 사고로 전소한 구룡마을 피해 지구는 건축법에 따라 건축 허가를 받지 못한 불법 축조물로 재건축은 불가능하다"며 "피해 주민들이 임대주택에 조속히 입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