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미국 '시리아 반군 2천명 터키서 훈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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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미국이 시리아 반군 2천여명을 대상으로 터키에서 군사훈련을 시키기로 합의했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유럽사령부와 중부사령부, 터키군 고위 관계자는 전날 터키 수도 앙카라의 터키군 총사령부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시리아 반군 훈련계획을 논의했다.

휴리예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온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 조직원과 시리아의 투르크멘족 등을 대상으로 앙카라 인근 크르셰히르 군사훈련소에서 훈련을 시키기로 했으며 미군 교관들도 지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반군들에게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는 한편 훈련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훈련은 내달 말부터 시작된다.

시리아 북부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문제는 양국이 합의하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터키는 YPG가 속한 쿠르드 정치세력 민주동맹당(PYD)이 터키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와 같은 조직이며 둘 다 테러조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미군은 YPG 대원들을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에서 훈련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터키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미국은 IS 격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과 안전지대를 설정하는 전략에 국제 동맹국들이 동의해야만 터키도 동맹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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