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54명을 태우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일본 나고야로 향하던 필리핀항공(PAL) 소속 여객기 1대가 엔진 화재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일간지 마닐라 타임스는 필리핀 민항청을 인용해 PAL PR437편이 어제 오후 1시20분쯤 마닐라 동쪽 약 24㎞ 지점을 비행하던 도중 엔진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엔진 화재를 인지한 여객기 조종사는 마닐라국제공항 관제탑에 긴급 상황을 알리고 비상 착륙했습니다.
공항 주변에는 소방 차량과 구조대가 출동, 비상대기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CAAP는 당시 약 2천438m 상공을 날던 여객기의 2번 엔진에서 갑자기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객기 조종사는 곧바로 해당 엔진의 작동을 중단시키고 나머지 1개 엔진만으로 비행해 착륙했습니다.
당시 사고기에는 어린이 3명 등 승객 146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AAP는 사고조사팀을 파견해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