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새벽 서울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평년보다 일주일 일찍 내린 눈입니다. 내일 오후부턴 날이 풀리겠지만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 위에 하얀 눈꽃이 내려 앉았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면서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새벽 3시 40분부터 30분 정도 짧게 내렸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아쉽게 첫눈을 놓쳤습니다.
[박규태/서울 마포구 : (오늘 첫눈 왔는데 혹시 보셨어요?) 못 봤는데 눈이 왔어요? 근데 눈 쌓여 있더라고요 밖에.]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1주일 일찍, 지난해보다는 나흘 먼저 내린 첫눈입니다.
서울의 첫눈이나, 첫 서리, 첫 얼음은 이곳 송월동 관측소에서 관측된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강남에 눈이 오더라도 관측소에 눈이 내리지 않으면 공식기록으로 남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누그러진 추위는 내일 오후부터 점차 풀리겠고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일요일 오후에는 중부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되어 밤에는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고 강원 내륙과 일부 산간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 아침에는 조금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영상 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