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볼거리·독감·수족구병 최근 3년새 급증

정명희 부산시의원 "급증 원인 찾아 대책 마련해야"


부산지역 일선 학교에서 볼거리, 인플루엔자(독감), 수족구병 등 감염병이 최근 3년새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학교 및 보건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정명희(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이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중·고 637개 학교에서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감염된 학생이 올해 들어 11월 현재 1천44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감염 학생 539명에 비해 2.7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12년 152명에 비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도 지난해 184명에 불과하던 것이 올 들어 11월 현재 2천305명으로 12배가량 급증했다.

수족구병은 11월 현재 204명으로 2012년 36명, 지난해 156명에 비해 뚜렷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올해 에볼라 창궐 등으로 볼 때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전염병이 급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건 당국은 볼거리 등 올해 갑자기 늘어난 전염병에 대해 급증 원인을 찾아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전염병이 학교에서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 및 보건 당국은 그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전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전담 기구를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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