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3주기 분위기 부각…"선군혁명 업적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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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12월17일)를 한 달여 앞두고 이번 주 들어 3주기를 직접 거론하며 추모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 위원장의 '선군 업적'과 공업 발전에 쌓은 '업적'을 부각하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대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실린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 업적을 후손만대에 빛내어나가자'란 제목의 사설에서 "오늘 우리 조국의 높은 존엄과 영광, 양양한 미래는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 업적의 고귀한 결정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 업적을 대를 이어 빛내어가는 것은 우리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의 혁명적 본분이며 숭고한 도덕 의리"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특히 "김정은 동지의 선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라며 "누구나 김정은 동지와 사상도, 뜻도, 발걸음도 함께 해나가는 참된 동지, 진정한 선군혁명 전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2면에는 '위대한 생애, 불멸의 업적'이란 제목의 시리즈 기사를 싣고 김정일 위원장이 CNC(컴퓨터 수치제어)기계 개발을 독려하는 등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을 지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주체공업의 자립 토대를 다지고 인민경제 발전 단계마다 현대화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의 위대한 기수가 되었다"며 김 위원장의 공업분야 현지시찰 과정에 있었던 일화를 잇달아 실었다.

신문 3면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천만의 심장 속에 깊이 체득시키자'란 제목으로 김정일 우상화 교양사업에 모범인 여러 지역과 기관의 당위원회를 소개하는 기사로 도배됐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여러 지역에 김일성·김정일 모자이크벽화가 새로 세워진 소식과 우크라이나, 네팔, 우간다 등 여러 나라에서 김정일 추모위원회와 '회고위원회'가 결성됐다고 잇달아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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