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략폭격기 초계비행 확대…멕시코만에도 투입


러시아가 북극해부터 멕시코만까지 장거리 전략 폭격기의 초계비행을 실시합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거리 폭격기가 러시아 국경은 물론 북극해에서도 비행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대서양 서부, 태평양 동부, 카리브해 지역, 멕시코만까지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정찰 임무를 통해 외국군의 동향과 해상에서의 통신활동을 모니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냉전 시절에도 멕시코만에서 폭격기 초계비행을 실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냉전 시절 대서양과 태평양 등에서 정기적인 초계비행을 진행하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 재정난으로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강한 러시아'를 주창하는 푸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초계비행을 재개해 최근 이를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제공역에서는 작전을 펼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런 작전들이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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