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0월 관광객 96만명…세월호 여파 회복세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도시를 추구하는 전남 여수에 지난달 96만명이 방문해 세월호 사고 여파에서 점차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다녀간 관광객 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93만5천명)보다 2.7% 늘어난 96만명으로 집계됐다.

여수를 찾는 관광객 수는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2·4분기까지 442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5만1천명보다 14.1%(72만8천명) 감소했으나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차츰 회복되는 추세다.

관광객이 많이 찾은 곳은 세계박람회장 27만1천명, 오동도 17만8천명, 아쿠아플라넷 9만4천명, 해양수산과학관 7만3천명, 금오도 3만6천명, 해양레일바이크 3만1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막만을 조망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어 '한국의 10대 뉴코스'에 선정된 여수 경도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보다 38%가 늘었으며, 세계박람회장도 새롭고 경쟁력 갖춘 프로그램을 마련해 47%가 늘었다.

여수시는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난 데 대해 높아진 도시 인지도와 함께 도로·교통·숙박 등 관광 기반을 바탕으로 섬, 박람회장, 음식, 이순신, 해양·레저 등 특화된 관광자원과 상품 개발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여수시는 전국 언론사와 방송, 지하철, 사회관계망(SNS), 기고문 게재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사계절 체류형 관광' 도시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여수시의 한 관계자는 "주말과 연휴에 관광종합상황실을 연중 운영해 관광불편 해소에 총력을 쏟는 등 겨울철 관광객 유치로 지속적인 천만명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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