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국내 인수합병, 즉 M&A 규모가 11조원을 넘어 반기 기준으로 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M&A 건수와 거래 규모는 82건 11조2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 건수로는 전분기의 133건보다 적었지만 금액은 2012년 상반기의 18조8천억 원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카카오, 삼성SDI·제일모직,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 합병 등 대형 거래가 많았던 영향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합병 관련 금액이 9조4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양수 1조1천억원, 분할 7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세계 M&A 거래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과 비교할 때 국내 M&A 거래 증가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