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할리우드 스타 말론 브랜도의 이미지로 제작한 작품이 각각 900억원과 764억원의 거액에 낙찰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워홀이 1963년 제작한 실크스크린 판화 작품 '세 명의 엘비스'가 6분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8천190만 달러, 우리 돈 900억 원에 팔렸습니다.
이 작품은 1960년 돈 시겔 감독의 영화 '플레이밍 스타'에 출연한 엘비스가 총을 든 카우보이의 모습으로 찍은 홍보 포스터 속 모습을 반복 배치하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1953년 나온 영화 '위험한 질주' 속 말론 브랜도의 이미지를 빌려 제작한 '네 명의 말론'은 6천960만 달러, 우리 돈 약 764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지금까지 판매된 워홀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1963년 작 '실버 카 크래시'로 지난해 11월 소더비 경매에서 1억540만 달러, 우리 돈 약 1천15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