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KIA, FA 시장에서 노리는 투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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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투수를 잡아라.

김기태 감독 체재로 새출발한 KIA 타이거즈가 스토브리그 큰 손으로 나설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면적인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전력보강이 반드시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장되는 FA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KIA에서 전력보강이 가장 시급한 곳은 내야진과 투수진 두 곳이다. 내야진은 김선빈(유격수)과 안치홍(2루수)의 군입대로 텅 비어 있다. 내부에서 새 얼굴을 발탁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외부 전력 보강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그러나 내야수는 FA 시장에서 수혈이 쉽지 않다. 대어급이 보이지 않을 뿐 더러 선수보상 부담으로 인해 여의치 않다.  

때문에 FA 시장에서는 투수진 보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양현종의 해외진출이 확정적인 가운데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5시즌 예상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 김진우, 임준섭, 김진우, 김병현이다. 그러나 144경기를 감안하면 주축이 될 수 있는 토종 선발투수가 추가로 필요하다. 아울러 사실상 심동섭 뿐인 불펜 보강도 절실하다.

투수진은 내부수혈이 힘들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확실한 선발투수 혹은 필승맨 수혈이 불가피하다. 예상 후보로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이끈 선발 윤성환과 필승맨 안지만, 그리고 롯데의 좌완 선발 장원준이 꼽히고 있다.  KIA는 FA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되면 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시황은 불투명하다. 내년시즌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도 윤성환과 안지만의 필수 전력이기 때문에 잔류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준은 일본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불발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한화 등 다른 팀들도 세 선수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영입전이 벌어질 공산도 높다.

KIA는 역대로 타자 FA를 수혈해왔다. 2004년 삼성 마해영을 처음으로 영입했다. 2011년은 소프트뱅크 이범호를 깜짝 계약했다.이어 지난 2012년 롯데 김주찬을 영입하면서 60억 원에 가까운 배팅을 해 FA 시장을 주도했다. 2013년은 LG 외야수 이대형을 영입했다. 만일 이번에 투수를 영입한다면 창단 이후 처음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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