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입시 한파…수능 응원전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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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만에 수능 한파도 다시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시험장을 찾은 후배들의 응원 열기는 무척 뜨거웠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장갑과 목도리로 꽁꽁 싸매고, 두꺼운 옷에 담요, 손 난로까지 준비했습니다.

8년 만에 찾아온 입시 한파에도 수험생 선배를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 앞에 모인 후배들입니다.

[최승원/서울 중경고등학교 2학년 : 이번에 응원하고 내년에 저희가 응원한 만큼 수능 점수가 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 나왔어요. 선배들 먼저 길을 잘 닦아 놓으시고, 저희가 따라가야죠.]

날이 밝자, 속속 수험생들이 도착하고 후배들은 목청 돋워 선배를 응원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선생님과 후배들 응원에 긴장을 풀고, 가족과 뜨거운 포옹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의연했던 어머니는 아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자 결국, 눈물을 훔칩니다.

행여 늦을세라, 수험생 수송 작전도 펼쳐졌습니다. 

[경찰 : 신목고등학교!]

난생처음 경찰과 소방대원 도움을 받는 수험생들은 시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교문이 닫히자, 후배들은 시험장을 향해 큰절했고, 어머니는 교문에 기대서서 자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오늘(13일) 수능은 제2외국어와 한문 시험에도 응시한 경우 오후 5시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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