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포스팅 수용, SD 선발투수 트레이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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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의 ‘빅3’ 선발 투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올려 놓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에 대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팅 금액을 수용한다는 발표가 나온 바로 하루 뒤 알려진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의 켄 로젠탈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이언 케네디, 앤드류 캐쉬너, 타이슨 로스 등 팀의 1~3선발에 대한 다른 팀의 오퍼를 듣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공격진 보강을 원한다’고 전했다.

로젠탈 기자는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에 응할 가능성이 큰 구단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캔자스시티 로얄즈,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등을 꼽았다.

멘션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스토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의미가 있다. 만약 셋 중 누구 한 명이라도 트레이드로 움직이게 되면 추후 김광현이 입단한 뒤 그만큼 입지가 넓어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김광현의 실력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이런 저런 이야기도 가능해진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는 3명의 선수는 모두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다. 케네디가 3번째이자 마지막 연봉조정신청 권한이 있고 캐쉬너와 로스가 두 번째 연봉 조정신청 권한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올 해 610만 달러를 받았던 케네디의 경우 내년 연봉으로 1,000만 달러가 소요되고 캐쉬너(올 연봉 240만 달러)와 타이슨(올 연봉 198만 달러)역시 500만~600만 달러는 줘야 할 전망이다.

케네디는 2013년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 한 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등판 201이닝을 던지면서 13승 1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캐쉬너의 경우 지난 해 어깨통증으로 3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19경기(123.1이닝)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승수를 많지 않으나 평균자책점은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었던 2013년의 3.09보다 더 좋다. 2013시즌에는 10승 9패를 기록했다. 31경기(26경기 선발)에서 175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으로 메이저리그 5년차가 된 로스는 첫 풀타임 선발 시즌에서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31경기에 선발로 등판, 195.2이닝을 던졌다. 13승 14패. 평균자책점은 2.81을 기록했다. 

셋 모두 앞으로는 몸 값이 비싸질 선수지만 선발 투수로서 능력만큼은 충분히 검증 된 선수들이다. 따라서 샌디에이고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설 경우 성사 가능성은 높다.

과연 이들이 팀을 떠나고 김광현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지 주목된다. 김광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아직 계약협상 타결이 남아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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