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투표율 36.3%…72년 만에 최저치


지난 4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의 투표율이 72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일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36.3%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이는 194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재임 당시 치러진 중간선거의 투표율 33.9% 이후 72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을 뽑는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4년 중 절반이 지난 때에 치러집니다.

대체로 중간선거 투표율은 대통령 선거 때보다 낮지만 2006년과 2010년에 있은 중간선거 투표율은 각각 40.4%와 40.9%를 기록해 모두 40%대를 넘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주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유권자가 많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등 이른바 '빅3' 지역에서는 유권자 3명당 불과 1명씩만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뉴욕 주의 투표율은 28.8%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투표율이 극히 낮았던 것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 유세 과정상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각 당의 네거티브 선거전 등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