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학서 자살폭탄테러…외신마다 사망자 숫자 엇갈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고 주장하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학교 대상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이지리아 중북부의 한 대학에서 또다시 자살폭탄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AFP 통신은 1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AP 통신은 자살폭파범 자신만 사망했다고 보도하는 등 외신마다 사망자 숫자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나이지리아 중북부 니제르 주 콘타고라에 있는 연방교육대학 도서관 앞에서 한 여성 자살폭탄 테러리스트가 폭탄을 터뜨려 적어도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여성이 대학 도서관 진입을 시도하다 기말시험으로 학생들로 가득 찬 도서관 앞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살테러범도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후 군이 대학에 진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가 누구에 의한 소행인지 즉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학교를 목표로 테러를 저질러온 보코하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 주 포티스쿰에서는 지난 10일 국립종합과학고등학교에서 자살폭탄이 터져 적어도 48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일에는 이슬람 시아파의 종교적 축제 '아슈라'가 진행되던 중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5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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