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당국, 경찰 7천 명 휴가취소"…강제해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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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만간 도심점거 중인 시위대에 대한 강제해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가운데 홍콩당국이 경찰 7천 명에 대한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2일 복수의 홍콩언론을 인용해 홍콩경찰과 사법기관이 이르면 이날 회의를 열어 '금제령'(금지령) 집행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시위대 강제해산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소식통을 인용, 경찰이 11일 현재 '센트럴 시위'를 정리할 7천 명의 경찰력을 소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 대한 휴가는 13일부터 전면 취소된다.

첫 강제해산 장소는 몽콕에 있는 시위 집결지역 두 곳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치권의 한 인사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당국이 한동안 시위대와 '소모전'을 벌인 것은 5∼11일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베이징에서 열린 것과 관계가 있다며 회의가 완료된 만큼 적극적인 정리작업에 나설 것이며 적절한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이미 7주째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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