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조지표 발표…"10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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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통계와 관련해 통계청이 처음으로 현실 반영을 고려한 보조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체감 실업률과 유사한 개념인데요. 약 10%가 사실상 실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우리나라 실업률은 3.2%입니다.

1년 전보다 0.4%P 오른 수치이고,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실업률도 0.2%P 증가한 8%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공식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따라 통계청이 오늘 새로운 고용보조지표를 발표했습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추가 취업을 원하는 사람과 한 달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 등을 모두 포함한 개념인데, 이렇게 따지면 취업을 하고 싶지만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의 비율은 10.1%에 달합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해 올해 5월부터 살펴보면 6개월 동안 계속 10%를 웃돌고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공식 실업률이 3% 초중반 선에 머물러 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일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업률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경력단절 여성이 많은 우리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지표인만큼 맞춤형 고용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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