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1호기 정지원인은 스위치야드 제어회로 이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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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전 1호기 발전 정지 원인은 원전과 송·배전 설비를 잇는 스위치 야드의 제어회로에서 발생한 이상신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일까지 신고리 1호기 발전정지와 관련한 합동조사단이 정밀 조사한 결과 스위치 야드의 제어회로에서 이상신호가 발생하는 바람에 원전이 자동으로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가 주축이 된 합동조사단은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은 제어회로에 이상신호가 발생한 원인을 밝히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한수원이 치열한 책임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스위치 야드의 제어회로는 한전이 관리하는 설비이지만, 여기에서 이상신호가 발생한 것이 어느 쪽 설비 탓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발전용량 100만kW인 신고리 1호기 발전 정지로 인한 손실이 하루에만 수억원에 달해 양측이 책임 소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

한수원은 신고리 1호기 발전정지 직후 "송전설비 이상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발전을 정지했다"고 발표했다가 한전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곧바로 발전 정지 사실만 알렸다.

송전설비 이상이라는 표현이 한전 책임이라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어쨌든 발전이 정지된 신고리 1호기가 재가동하려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점검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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