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22종으로 확대…로드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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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도 내놓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규모가 올해 220만대에서 2020년에는 64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현재 5위에서 2020년에는 세계 2위권 진입을 목표로 독자적인 친환경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친환경차 로드맵의 주된 내용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수소연료전지차 기술 강화 등입니다.

우선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쏘나타, 그랜저, K5, K7 등 현재 4종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2020년까지 12개 차종으로 늘립니다.

다음 달 연비와 성능을 강화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데 이어 SUV와 소형 차종에도 하이브리드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토요타 프리우스에 맞설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도 내놓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내년 쏘나타PHEV 출시를 시작으로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해 2020년까지 6개 차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 쏘울 전기차의 뒤를 잇는 신형 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현재 148㎞인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수소연료전지차도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만큼 신모델 출시와 함께 판매를 확대해 시장 선두 주자 자리를 지키겠다는 방침입니다.

현대·기아차 측은 "친환경 전 분야에 걸쳐 기술 혁신을 이뤄낼 뿐 아니라 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원천 기술도 선점해 친환경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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