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진핑에 "대中 억제·봉쇄 의도 없다"

오늘 공식 환영식 및 공식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을 억제하거나 봉쇄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저녁 시 주석과 베이징에서 만찬을 겸한 비공식 회동을 한 자리에서 "미국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중 억제와 봉쇄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솔직한 대화와 소통으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경험을 거울삼아 갈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해 오해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중미 간 신형대국관계 건설 추진에 중요한 계기"라면서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때 비로소 상호 이해와 신뢰가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어제 저녁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약 5시간에 걸쳐 만찬을 겸한 비공식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짙은 색 코트 차림으로 통역 각 1명씩만을 대동한 채 산책하며 누각과 정자, 조명 등을 감상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양자 현안 이외에 한반도 정세와 에볼라 바이러스 문제, 이슬람국가를 비롯한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대응, 기후변화 문제 등 광범위한 국제적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과 함께 공식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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