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총선…"집권세력 450석 중 214석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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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치러진 총선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재적 의원 450명 가운데 절반을 정당의 지지율에 비례해 의석수를 배당받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로, 나머지 절반은 선거구별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되는 지역구제로 뽑습니다.

비례대표제 투표에서 야체뉵 총리가 이끄는 '국민전선'이 22.14%, 포로셴코 대통령의 '포로셴코 블록'이 21.81%, 서부 르보프시 시장 사도비가 이끄는 '자조당'이 10.97%를 얻었습니다.

지난 2월 정권 교체 과정에서 쫓겨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정당인 '지역당' 출신들이 다수를 이루는 '야권 블록'이 9.43%로 그 뒤를 이었고, 과격 성향 의원 랴슈코가 당수를 맡은 '급진당'이 7.44%, 티모셴코 전 총리의 '바티키프쉬나'가 5.58%로 역시 비례대표 의석 배당에 필요한 5% 벽을 넘었습니다.

현지 정치 전문가들은 비례대표제와 지역구제 투표 결과를 종합할 때 포로셴코 대통령의 '포로셴코 블록'이 132석, 야체뉵 총리의 '국민전선'이 82석, 사도비 시장의 '자조당'이 33석, 구 집권 세력 '야권 블록'이 2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96명의 의원 가운데 다수는 조만간 여당으로 입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450개 의석 가운데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대치로 투표가 치러지지 못한 동부 지역 27개 선거구를 위한 의석은 공석으로 남아 일단 423개 의석만이 채워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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