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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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 이주영 장관이 조금 전 세월호 실종자 수색 종료를 선언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잠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표언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조금 전 담화문 발표를 통해 침몰된 세월호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겨울이 오면서 해상 여건이 악화돼 더이상 수색을 할 수 없고 수색을 해도 희생자를 찾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이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수중 수색은 물론 유실방지를 위한 수색활동도 선체 봉인 조치를 한 뒤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양과 관련해서는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1일) 낮 사고 해역에서 바지선이 철수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200여 일 동안 계속됐던 수중 수색작업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 장관은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까지 찾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특히 세월호 희생자와 수습과정에서 희생된 잠수사, 소방관 등에 대한 명복을 빌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잠시 뒤인 오전 11시에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수색 종료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선체 인양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부 실종자 가족은 여전히 수색 종료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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