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협상서 쌀 제외…농·어민 피해 최소화

정부 "매년 6조 원 정도 관세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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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양국 정상은 한중 FTA에서 쌀은 완전히 제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중 FTA 주요 내용을 조성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중 FTA에서 쌀은 완전히 제외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중 FTA 협상 결과 설명 자료를 통해 농수산물 관세 철폐율을 역대 FTA 최저수준인 40%로 결정했다면서 쌀은 FTA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농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수산물 가운데 총 60%를 초민감품목으로 정해 마찬가지로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추와 마늘, 양파 같은 양념 채소류와 쇠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를 포함한 610개 품목은 양허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양국은 전체 상품 가운데 90% 이상을 개방하기로 했고, 두 나라 모두 향후 20년 안에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FTA타결로 매년 54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원 정도의 관세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내수소비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한·중 FTA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양국 경제를 포괄하는 22개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중국은 금융과 통신, 전자상거래 부분을 처음으로 FTA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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