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팔레스타인 국가승인 카드'로 이스라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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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벌이는 평화협상에서 경직된 태도로 일관하자 일부 유럽연합 회원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스웨덴이 이스라엘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 고위 관리는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지 않으면 자신의 고국을 비롯한 일부 회원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일간신문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이런 움직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입니다.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몰타, 폴란드, 루마니아, 키프로스 등 일부 동유럽 국가는 유럽연합 가입 이전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이미 승인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미 의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승인 결의안을 가결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을 비롯한 상당수 유럽국가 고위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의 진척이 없으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찰스 플래니건 아일랜드 외무장관 역시 아일랜드는 팔레스타인 국가승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 서안과 가자 지구, 이스라엘을 차례로 방문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유럽연합 회원국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수도가 될 수 있고, 돼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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