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삐라 중단없이 대화 없다"…南 거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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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재차 남한에 돌리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북남대결을 합리화하기 위한 파렴치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삐라 살포를 중단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부당한 전제조건'으로 헐뜯고 있는 것은 북남관계 파국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파렴치한 생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삐라 살포 문제는 단순히 북남 고위급 접촉과 관련된 문제이기 전에 우리의 최고 존엄과 관련된 중대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화 상대방의 최고 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이 중단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우리의 경고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로 표현하며 "대통령 감투를 쓰기도 전인 2012년 10월 반공화국 삐라 살포에 앞장선 쓰레기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긴장격화를 부추기는 대결소동'이라는 글에선 최근 철거된 애기봉 철탑보다 더 높은 전망대의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남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역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 의도가 불분명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북남관계파국의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구차한 변명"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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