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기업·출연기관 '측근인사' 임명 않기로


이낙연 전남지사가 공모 중이거나 공모를 앞둔 공기업 사장과 출연기관 임원에 측근인사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이 지사는 최근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 기획조정실장 등과 간담회에서 공석 중인 전남개발공사 사장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선임과 관련해 "나는 염두에 둔 사람이 없다"며 "능력 있는 사람을 선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남도의 한 관계자가 10일 전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공기업과 출연기관 임원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단체장의 의향을 배제하고 임원 추천위원회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유능한' 임원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 공기업, 출연기관 임원 선임 결과가 선거캠프 인사와 '30년 친구', 고교·대학 동문 등 측근과 지인들을 공기업과 출연기관 임원에 잇따라 임명해 비판을 받는 광주시와 대조를 이룰지 주목된다.

앞서 전남도 유일 공기업 수장인 전남개발공사 전승현 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하면서 출연기관장들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박준영 지사 때 임명된 전 사장은 이낙연 지사 취임 후 개발공사 운영 등과 관련해 주변에서 사퇴압박 분위기가 형성되자 임기(2016년 7월)를 1년 9개월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준영 지사 때 임명돼 재임 중인 출연기관장은 10명이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