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일찍 피운 남성, 복부 비만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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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을 일찍 시작한 남성은 복부 비만이 될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이철민 부교수 연구팀이 대한금연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18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 비흡연자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58%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20세 이상 한국 성인 남성 4천여 명을 흡연시작 연령이 20세 이상인 그룹,18세 이상 20세 미만인 그룹,18세 미만인 그룹, 그리고 비흡연자 그룹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흡연시작 연령이 낮아질수록 허리둘레가 90㎝ 이상인 복부 비만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각각 8%, 40%, 58% 높게 나타났습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이 교수는 "아직 흡연 시작 연령과 복부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녀 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지방 대사에 영향을 준다거나, 흡연자가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어 체중 증가와 복부비만이 초래될 위험성이 크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청소년 시기 금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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