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베를린처럼"…팔' 청년들 분리장벽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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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장벽 붕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들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을 분리하려고 설치한 장벽에 공사용 대형 망치로 구멍을 냈으며, 크기는 성인 남녀 서너 명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인 라말라와 예루살렘 사이에 있는 비르 나발라 마을에 설치된 분리장벽을 일부 무너뜨리고 팔레스타인 깃발을 내걸었으며, "장벽이 아무리 높아도 우리는 무너뜨릴 것이다.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것처럼 이 장벽도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리장벽은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2002년부터 테러 예방을 명분으로 세운 벽으로 팔레스타인 억압 정책의 상징입니다.

완성되면 총 길이가 645킬로미터로 1949년 정한 그린라인의 안쪽인데다, 팔레스타인 소유의 토지 10%를 침범하게 돼 논란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법재판소는 이 장벽이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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