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연어 123마리 북태평양 1만6천km 여정끝 회귀


섬진강에 방류됐던 연어 123마리가 3∼5년 만에 회귀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3∼5년 전 섬진강에 방류됐던 연어 123마리(암컷 38마리, 수컷 85마리)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고향'인 섬진강으로 돌아왔다.

이들 연어는 베링해와 북태평양 등 1만6천km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

전남도는 1998년부터 어린 연어를 섬진강에 방류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563만 마리를 방류했다.

방류된 연어 중 섬진강에서 포획된 연어는 2천65마리로 회귀 연어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섬진강에서 포획한 연어의 연령, 성 성숙도 등을 조사해 회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회귀한 연어 개체 수는 지난해(98마리)보다 23%(25마리)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섬진강의 10∼11월 수온은 연어가 서식하기 적합한 11∼15℃가량이다.

전남도는 내년에 어린 연어 방류를 위해 섬진강에서 포획된 어미 암컷 38마리에서 수정란 10만 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 양양 연어사업소로부터 수정란 70만 개를 공급받아 부화, 올해(65만 마리)보다 10만 마리가량 많은 75만 마리 이상의 어린 연어를 내년 3월 방류할 계획이다.

이인곤 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섬진강 연어자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 북태평양 소하성 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서 위상을 높여가는 등 섬진강 연어의 관광 자원화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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