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파견 의료진 공모에 145명 지원…여성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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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될 한국 의료진에 의사와 간호사 등 145명이 동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에볼라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에 파견할 보건인력을 모집한 결과, 의사 35명과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 안전관리자 3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파견대의 최종 규모와 파견 시기는 오는 13일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정부 선발대의 현장 확인과 관계국, 국제기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애초 10명 가량의 민간 의료진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원자가 많아 10~20명 안팎에서 파견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자의 성별은 여성이 57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2명, 40대 31명, 50대 25명, 60대가 6명이었습니다.

의사 중에는 감염내과가 8명, 해외 의료지원 경험이 있는 사람도 10명에 달했습니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했다는 분이 가장 많았고 에볼라 치료 경험을 쌓고 싶다는 동기도 많이 작용했다"며 "보건인력들의 국제적 인도지원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와 의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에서 모레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하고, 오는 21일쯤 선발대가 귀국한 이후 면접을 거쳐 최종 파견대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일단 분야별 후보자까지 고려해 의사와 간호사 등 40명 내외로 추린 후 이 중에서 파견대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종 선발된 보건인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필요한 황열 예방접종과 신체검사를 받고 4일간의 국내교육과 5일간의 국외교육, 5일간의 현지적응훈련을 거쳐 현지 의료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에볼라의 최장 잠복 기간인 21일 동안 국외나 국내의 안전지역에 있다 귀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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